정부가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마늘 3만7000t을 산지 출하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산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마늘 시장격리 물량을 당초 정부 대책안 1만2000t에서 2만5000t을 추가해 총 3만7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올해 마늘 생산량은 36만5000t 수준으로 평균 수요량을 고려하면 대략 3만4000t 내외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금 생산량을 감안하면 올 7~8월 산지가격이 지난해 가격인 2900원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급 과잉이 예상되는 잔여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서 격리해 산지거래를 활성화하고 적정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판로가 불확실한 비(非)계약재배 물량 1만8000t을 수매, 비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 무이자 수매자금’ 지원을 확대해 6000t을 추가로 수매한다. 지역 간 씨마늘 교류도 확대해 수입 종자 쪽마늘 1000t 이상을 국내산으로 대체한다.

대대적인 마늘 소비촉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하고 대형유통업체 특판행사를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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