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만 따로 초청은 처음

靑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고
국정운영 의견 청취하자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문 대통령,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초청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문 대통령,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박근혜 탄핵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 임원 23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갈등이 있더라도 찾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단체만을 청와대에 따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국정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 된 국민, 하나 된 평화’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은 65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국민운동단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여러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소중히 지켜왔다”며 “애국가 앞에서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모두 같은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한국자유총연맹의 앞길에 정부도 동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총연맹을 초청한 것은 지난해 박종환 총재가 취임하며 ‘정치 중립’을 선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자유총연맹은 작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한 정상회담 때 환영 입장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자유총연맹이) 최근엔 국민 민복을 최고 목표로, 세대·계층·지역 간 갈등을 치유하며 사회 통합을 이루려 힘을 모으고 있다”며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심정으로 정치적 중립을 정관에 명시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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