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민들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이 함께 탄 무개차를 향해 꽃다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평양 시민들이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이 함께 탄 무개차를 향해 꽃다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기간을 전후로 북한이 평양에 전시상태에 준하는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최고사령관 동지의 권위와 신변 안전을 백방으로 옹호 보위하자’는 내용의 긴급 지시문을 전국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18일부터 23일까지 평양시 특별경비가 선포됐다”며 “특별경비 기간에 평양 시민들은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할 수 없으며 식당에서 세 명 이상 모여 밥을 먹어도 ‘역적모의’로 보위부에 단속될 수 있어 불안감에 싸여 있다”고 밝혔다. 긴 머리를 풀고 다니는 여성들은 ‘수도 시민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죄목’으로 단속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평양역 앞과 고려호텔을 비롯한 주체사상탑 주변 공원에는 사복 차림의 보위부 성원과 보안성 요원들이 깔렸다”고 전했다. 또 “순안국제공항으로 연결된 도로 주변에는 일반 택시와 차량의 통행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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