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북미·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남북 정상 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조사해 18일 배포한 '2019년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75.7%로 집계됐다.

'매우 찬성'이라는 응답자는 31.1%,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44.6%였다.

'반대' 의견은 총 21.2%였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 남북·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는 13.5%가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60.2%가 '어느 정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답해 모두 73.7%가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올해 안에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매우 높다' 15.7%를 포함해 53%가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지난 12일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국민을 위한 평화' 구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1.8%, '비공감'(42.6%) 의견보다 많았다.

정부가 추진 의사를 밝힌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19.7%가 '매우 공감한다', 36.5%가 '대체로 공감한다'고 답해 응답자 과반(56.2%)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8%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민주평통 "국민 75%,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찬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