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한반도 평화 여정 지지…국제사회와 협력해 더큰 열매로 이어져"
文대통령 "혁신·열정 닮은 핀란드와 포용사회 달성 협력할 것"

핀란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과 핀란드는 혁신적 포용사회를 달성해가는 한편,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노르웨이로 떠나기 전 SNS에 '핀란드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핀란드와 우리는 혁신과 열정, 불굴의 정신이 많이 닮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헬싱키에서 자연은 자연대로 자라고, 사람은 자연에 공간을 빌려 어울려 사는 듯하다"며 "핀란드의 혁신도 그런 조화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의 알토대학교가 인상적이었다"며 "헬싱키 공대, 헬싱키 예술디자인대, 헬싱키 경제대를 통합해 개교한 알토대는 서로 다른 분야를 성공적으로 융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토대가 스타트업의 요람이 된 비결은 '소통과 대화'였다"면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의 결과를 하나의 목소리로 모아 한 걸음씩 전진하는 것이 혁신의 본질이자 필수조건임을 다시 느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혁신 역시 일상의 꾸준한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만들어지고 있다"며 "정부 출범 후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순방에서 최초로 스타트업 서밋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맺고, 핀란드에 '코리아 스타트업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가족부는 2001년 신설 이후 최초로 성평등 분야 정책 교류 MOU를 맺었다"며 "핀란드는 성평등한 사회 문화로 여성 고용과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대표적 국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는 새 정부 여성 장관 비율이 50%를 넘는 등 여성 대표성 분야에서도 가장 적극적"이라며 "여성 정책에 있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헬싱키 프로세스로 냉전시대 동서진영 사이의 화합을 이끈 핀란드는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평화 여정에 지지를 표했다"며 "우리 스스로 모색하고 만든 혁신이 결실을 보고, 국제사회와 협력으로 더 큰 열매로 이어지는 과정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헬싱키를 떠나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온 노르웨이로 간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신 핀란드 국민과 니니스퇴 대통령, 린네 총리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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