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대사 / 사진=연합뉴스
해리스 美 대사 / 사진=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북-미 관계를 변화시킬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강남구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열린 주한미국대사관-한국인터넷기업협회 주최 '클라우드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해리스 주한미군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와 병행해 미북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에게 계속해서 손을 내밀고 있다"라며 대화와 협상의 문이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우리는 하노이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비록 북한과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서로 상세한 입장들을 교환했고, 많은 의견 차이를 좁혔다"라며 "미국은 제재 해제 이전에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리스 대사는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는 계속된다는 점에 완전히 동의하고 있다"며 "함께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에 더 밝고 안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항구적인 평화를 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불만 사항도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는 "기업들이 공정한 토대에서 경쟁하는 것을 맑는 부담스러운 규제, 비관세의 장벽은 한국에만 있는 기준들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한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대형 제약회사와 IT 및 클라우딩 컴퓨터 업계, 화학업계 등이 그런 사례"라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