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련 책 집필 완료…한국당 의원들과도 접촉면 확대 예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달 4일 미국 체류를 끝내고 귀국한다.

지난 4월 2일 재충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이후 2개월 만이다.

그동안 김 전 위원장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서부 지역에 머무르며 여행을 하고, 교민 간담회와 특강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자녀를 양육하면서 느낀 애환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저서의 집필을 마쳤으며 귀국하는 대로 출간할 계획이다.
김병준, 美체류 마치고 내달 4일 귀국…영남대서 강연정치 시동

김 전 위원장은 귀국 이후 강연을 통해 정치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귀국 당일 저녁 모교인 경북 영남대에서 '한국 정치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고향인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김 전 위원장은 "영남대 특강은 오래전에 잡힌 일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영남대 특강 이후에도 강연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 주제는 주로 비대위원장 시절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책이 출판되면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대위원장 시절 인연을 맺은 한국당 의원들을 만나는 등 정치권과의 접촉면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다"며 "당분간은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며 지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역사의 흐름을 놓치고 있다.

국가주의적 망상에 빠져 국가권력이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능력도 없으면서 시민사회와 시장을 겁주고 있다.

자유와 자율을 억압하고 있다"며 "국가가 모든 변화를 주도하는 사회는 없다.

정부가 역사를 읽을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한다"며 "한국당에서도 자연스럽게 만날 사람들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며 "여러 사람과 아이디어를 모아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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