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의장 만나 의회 협력 방안 논의…상원 본회의서 연설 예정
현직 의장 8년만에 발트 3국 방문…ICT·경제 등 교류협력 모색
문의장, 오늘 러시아 방문…'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요청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8박 10일 일정의 러시아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한다.

앞서 미국과 중국을 찾은 바 있는 문 의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대화 모멘텀 유지 등에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모스크바에서 뱌체슬라프 빅토르비치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 발렌티나 이바노브나 마트비옌코 상원 의장을 각각 만나 한러 의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와도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문 의장은 제1차 한러 의회 간 고위급 협력위원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러시아 상원 의회 본회의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과거·현재·미래를 함께하는 한러 우호 협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30일부터는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8년만에 발트 3국을 방문한다.

에스토니아에서는 케르스티 칼률라이드 대통령, 위리 라타스 총리, 헨 펄루아스 국회의장을 각각 만나 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정부 관련 양국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라트비아에서는 라이몬츠 베요니스 대통령, 아르투르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총리, 이나라 무르니에체 국회의장을 연달아 만난다.

무르니에체 의장과는 한-라트비아 의회 간 협력 의정서(MOU)도 체결한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양국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 사울류스 스크베르넬리스 총리, 빅토라스 프란츠키에테스 국회의장과 잇달아 면담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