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민생대장정’에 맞서 연이어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자영업자, 청년층 등 민심 이반층 달래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오전 서울 무교동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풍선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상황이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550만 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도 큰 문제”라며 “이젠 특단의 대책으로 임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청년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은 “청년층의 취업 지원제도가 많이 필요하다”며 “한 명이라도 더 일자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