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이동 중인 북한군. 연합뉴스

판문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이동 중인 북한군. 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연일 "외세 간섭을 배격하라"며 대남 압박을 이어갔다.

북한 매체들은 관련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외용 선전 매체가 한국과 미국의 공조 체제에 비난을 가하고 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최근 열린 한미워킹그룹을 문제 삼았다. 이 매체는 "우리 민족 내부에 반목과 불화를 조장하고 그를 통해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외세에 의존하여 북남관계문제, 민족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어리석은 행위들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세에 우리 민족 내부 문제의 해결을 청탁, 구걸해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과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라며 "오히려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더욱 조이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온 겨레 앞에 확약한 북남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자세와 입장을 가져야 하며 민족공동의 요구와 이익에 배치되는 외세의존 정책과 결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의오늘'도 이날 '민족자주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기고문에서 "지금이야말로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주춤거릴 때가 아니라 더욱 과감히 북남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때"라며 남북공동선언을 토대로 한 '자주통일' 달성을 주장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17일 국제기구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800만달러 공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처음으로 자산점검을 위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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