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원하면 종말 맞는다…협박 말라" 고강도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종말'을 언급하는 등 강도 높은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건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던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만에 다시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란을 향해 "무슨 짓이든 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며 엄청나게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6일엔 취재진으로부터 '이란과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렇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며칠 전까지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톤다운'했던 그가 이란이 싸움을 추구한다면 파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풀이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며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안전 경계 경보'를 올리고 "국무부가 비필수적인 업무를 맡은 미국 공무원은 이라크를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공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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