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권은희, 이태규 의원을 자당 몫 국회 사법개혁특위(사개특위) 위원에 임명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 과정에서 진행된 사개특위 강제 사·보임(교체)을 정상화하겠다”며 “권 의원과 이태규 의원을 보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오 원내대표와 함께 여야 4당(자유한국당 제외)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운영법 등의 패스트트랙 상정에 반대했다가 지난달 25일 사개특위 위원에서 강제 사임됐었다.

오 원내대표는 “제가 다시 사개특위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 의원이 대신 들어가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며 “권 의원은 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패스트트랙 추진에 찬성했던 임재훈,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날 오 원내대표가 선출되자 곧바로 자진 사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 법안(백혜련 의원 발의)에 반대해 독자안(案)을 내놓은 권 의원이 사개특위에 복귀함에 따라 기존 여야 4당 합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 게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이동섭 의원을 내정했다. 권은희, 이동섭, 이태규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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