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분기 경제성장률 쇼크(전 분기 대비 -0.3%)에 대해 “걱정되는 대목”이라면서도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작년(1분기)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1.8%”라며 “올해 목표인 2.5~2.6%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만회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3월에는 1분기 저성장의 원인이었던 수출 부진과 투자 부진이 회복국면을 나타냈다”며 “정부나 한국은행에서도 2분기부터 점점 상황이 좋아져 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인 2% 중후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 수치는 괜찮고, 저 수치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와닿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그 말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분명히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가 크게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을 뜻하는 ‘3050클럽’에 가입한 사실을 언급하며 “G20(주요 20개국),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한국은 상당한 고성장 국가”라고 했다. 또 “이례적으로 경기가 좋았던 미국 다음으로 우리 성장률이 높았고 지금도 그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