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매개체…5∼11월 공원·하천변 등에서 서식 분포 조사

서울시는 5∼11월 공원, 산책로, 하천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길 수 있는 참진드기의 서식 분포를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감염병인 SFTS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는 혈소판 감소와 함께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전국에서 866명의 SFTS 환자가 발생, 이 중 174명이 숨졌다.

서식 분포 조사는 하얀 천으로 풀숲을 훑는 플래깅(Flagging) 기법으로 주기적으로 진드기를 채집, 분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진드기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검사한다.

서울시는 참진드기가 많은 곳에 제초 및 기피제 배치 작업과 함께 주의 안내문을 부착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지역에서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는 발견된 적이 없지만,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야외 활동 때 진드기 조심"…감염병 옮길 수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