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베리 GR그룹 회장, "대관업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바꾸겠다"

“한국에서는 ‘대관업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정부와 민간영역의 소통을 한국만큼 제한하고 있지 않습니다.”

야코브 에드베리 GR그룹 회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도 전문적인 정책컨설팅을 통해 민관의 소통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드베리 회장은 “일부 대관업무들은 오직 변호사들만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의 독특한 환경”이라며 “이미 많은 나라에서는 변호사와 정책컨설팅 전문가의 전문 분야가 각각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주일유럽상공회의소 정책국장 출신인 에드베리 회장은 2010년 영국 외교관 출신인 필립 하워드 공동대표와 함께 GR그룹을 창설했다.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미국 워싱턴DC, 영국 런던에 이어 서울에 다섯번째 사무소를 열었다.

에드베리 회장은 “GR그룹은 글로벌기업인 만큼 특정 현안을 국내 시각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점에서 조망하는 능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각종 제도와 규제가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는 경향이 강한 만큼 GR그룹이 관련 사안들을 한발 앞서 전망하고 대비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 사무소마다 전직 장관, 국회의원, 외교관 등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이 포진해있다는 점도 GR그룹의 장점으로 거론했다.

GR그룹이 주로 맡는 분야로는 헬스케어, 에너지,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교통, 관광 등을 꼽았다. 에드베리 회장은 “최근 들어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풍력발전, 플라스틱 사용 저감 등 환경 분야 고객기업이 많다”며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의 규제환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주요 업무”라고 설명했다.

에드베리 회장은 “대관업무는 공익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이고 전문적인 분야” 라며 “한국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는 데 꼭 필요한 영역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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