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때 한 몸처럼 대응…행안부 등 7개 관련기관 협약
행정안전부는 오는 3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국가 재난대응 관련 기관장 간담회를 열어 '긴급대응기관 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기상청, 소방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등 7개 기관의 기관장이 협약에 참여한다.

자연재난이나 원전사고, 감염병, 화재, 산불, 수난사고 등 재난 현장 최일선에서 대응을 맡는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대형 재난 등 국가적 비상상황 발생 시 인력·물자 등 자원 활용에 협조하고 정보공유와 합동훈련을 활성화하는 등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최근 강원 동해안 산불 같은 대형 재난에는 특정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 아래 부처·기관 경계를 뛰어넘어 융합적 재난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로 이뤄진 것이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사회가 고도화하면서 재난도 대형화·복합화해 정부가 관리해야 할 안전 영역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들이 한 몸처럼 움직여 융합적 대응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