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연설서 북미·남북대화 거듭 지지…"한반도 긴장완화 지속 노력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있어서 적극적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후 만찬 연설에서 "(북러) 양국은 아주 복잡한 정세 속에서 (외교관계 수립) 70주년을 기념했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안정화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북측이 북미회담을 직접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있어서 지지하고 있다.

남북 대화를 정상화하는 데 있어서 기울이는 노력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남북 및 북미대화에 대한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역내 핵문제뿐 아니라 여러 이슈를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은 유일한 효율적 방법"이라며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힘을 합치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북한 속담을 언급하며 "우린 앞으로도 이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모든 이해 당사국 간에 한반도에서는 영구적 평화구축과 평화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