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장급 고위 공무원의 부처 간 이동 폭을 넓힌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절차도 간소화할 계획이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도 정부 인사교류계획’을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82개 기관, 750명의 인사 교류를 추진한다. 지난해(682명)보다 68명(10%) 늘어난 규모다.

고위 공무원의 상호 이동 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국장급 공무원의 10% 이상이 다른 부서로 이동해 근무하게 된다. 현재는 18개 부처의 국장급 공무원 24명이 인사 교류에 따라 다른 부처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고위 공무원의 교류를 늘려 다수 부처가 관여하는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설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현장에 기반한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간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부처 간 교류는 물론 정부와 대학, 연구·공공기관 간 교류 폭도 넓혀 정책 전문성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인사처는 공개모집하는 공무원 직위를 인사 교류 방식으로 충원할 경우 부처 간 사전협의를 면제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