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재래식 무기 추정…단거리 미사일이나 포탄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시험을 지도했다는 북한 매체의 18일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미국 등과 연대하며 정보 수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선 정부가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다"며 "미국 등과 계속 긴밀히 연대하며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감시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이 향후 핵·미사일 포기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처럼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것 같은 사태가 아니라고 일본 정부가 인식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평가를 피한 채 같은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도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스가 장관과 똑같은 답변을 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52분께 이를 보도하며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통상(재래식) 무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日, 北신형유도무기 시험에 "美와 연대해 정보 수집 주력"
방송은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이 결별로 끝나 북한이 비핵화를 둘러싸고 미국이 일방적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미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이를 속보로 전한 뒤 "무기의 자세한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신형 전술 유도무기의 사격시험을 지도하고 국방과학기술의 최첨단화 등을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日, 北신형유도무기 시험에 "美와 연대해 정보 수집 주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