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국정과제의 이행이 잘 된 것도, 잘 되지 못한 것도 기관장의 역할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공기관장들의 분발을 주문했다.

이 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과제 이행상황과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일부 과제는 미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규제 샌드박스 시행, 5G(5세대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 기초연금 및 장애인 연금 조기 인상 등 주요 국정과제 이행상황에 대한 부처별 보고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이 총리는 “최근 일부 부처에서 업무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야기됐다”며 “관계 부처는 잘못에 엄정하게 조치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체제와 운영, 문화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이번 산불 진압은 우리가 노력하면 안전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백서로 남겨 훗날의 귀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