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협력 논의도 연기
북한이 11일 서울에서 열린 ‘제34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 불참했다. 지난 2월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대외전략을 재정비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차 OSJD 사장단 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 철도 대표와 남북철도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코레일 측에 따르면 회의 참석 공문은 한 달 전께 북한에 전달됐다. 그러나 회의 전날까지 북측에서 회신은 오지 않았다.

타데우쉬 쇼즈다 OSJD 의장은 이날 “북측 대표에게 올해 사장단 회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OSJD는 유럽과 아시아 간 국제철도 운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29개국 정부 및 철도 운영기관으로 구성돼있다. 한국은 지난해 4수 끝에 정회원에 가입했다. 북한은 우리보다 먼저 OSJD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매년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열린 OSJD 사장단회의에서 “올해 안에 남북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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