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마련된 강원 현장상황실을 방문, 산불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 마련된 강원 현장상황실을 방문, 산불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강원 산불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대응에 나선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1일 "노영민 비서실장 명의로 본 사안에 대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노 실장은 청와대 내에 허위조작정보 대응팀을 구성해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강원 산불화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난 수준의 강원 산불 이후 문 대통령이 5시간 후 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는 문 대통령이 술을 마셨다고 가짜뉴스를 보도했다.
고성산불 보고받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고성산불 보고받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당일 문 대통령이 '신문의 날'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이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고 부대변인은 지난 9일 가짜뉴스 최초 유포지로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를 거론하며 "청와대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고발 진행에 더해 대응팀까지 구성하며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하는 것은 지난 박근혜 정권 당시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이 늦어진 점을 두고 수많은 의혹과 추측이 난무했던 사례를 거울삼아 초기에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전 조선일보 기자 출신 진성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검찰 고발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의 이같은 강력 대응 방침에 "대통령은 명쾌히 해명하면 된다. 국민이 원하시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대통령은 항간에 자신과 관련된 소문이 회자되고 의혹이 제기되면 이를 명쾌히 해명하면 된다"면서 "모든 것을 가짜뉴스로 몰아 입막음하려는 청와대의 태도는 매우 독단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항간의 소문에 대한 진실규명을 바라는 이들도 모두 대통령의 국민이다"라면서 "정권 마음에 드는, 정권이 원하는 이야기만 해주는 국민만 국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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