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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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아 주택 복구비 국고 지원·산불 진압 헬기 구매 등 호소

최문순 강원지사는 8일 국회를 찾아 고성·속초 산불 진압과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국민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 지사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 동해안을 휩쓴 산불을 진압하는 데 대한민국의 전 역량을 쏟아주셨다.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지사는 "특히 전국에서 심야에 불길을 뚫고 한걸음에 달려오신 소방 가족들께 감사하다"며 "목숨을 건 진화 활동에 앞장선 산림청, 소방항공대 대원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과 주한미군, 경찰, 공공기관, 적십자사, 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이들이 피해 지역을 찾아 성금을 기부하고 봉사 활동을 하고 계신다. 피해 주민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위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자들,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여야 5당 대표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 모든 분의 노력으로 재난을 최소한의 피해로 극복할 수 있었다. 강원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신 노고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최 지사는 "오늘 여야 대표들과 여러 의원을 뵙고 두 가지 부탁을 할 것"이라며 "먼저 전체 주택 복구 비용이 7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판단하는데, 그중 70%를 국고로 지원해주십사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번째는 긴급 출동 산불 진압 헬기"라며 "물 3천ℓ를 싣고 동해안에 상주하면서 출동할 수 있는 헬기를 250억원을 들여서 이번에 꼭 구매해주십사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아카시아 꽃이 피면 산불 위험이 줄어든다고 한다"며 "꽃이 피기까지 한 달여 기간 동안 초비상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피해 복구 재원을 둘러싼 여야 이견에 대해선 "즉각 지출될 수 있는 예비비가 우선 충분히 있다"며 "급한 것은 예비비로 하고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이 되면 정치권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고 언급했다.

회견에 동석한 김한근 강릉시장은 "우리 영동 6개 시군은 연간 5천만명이 찾는 관광지인데, 화재 여파로 지난 주말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며 "관광은 저희에게 생명과도 같다. 영동 지방을 찾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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