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가 올해 창설 70주년(4월 15일)을 기념하는 공식 엠블럼과 슬로건을 제작했다. 공식 엠블럼은 숫자 70과 태양, 독수리를 조합해 만들었다. 공식 슬로건은 ‘호국충성 해병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로 정했다. 나라를 지키면서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역사를 새로운 70년에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해병대는 설명했다.
해군과 해병대가 오는 9~22일 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골드’에 참가한다.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9개국의 함정 6척과 상륙장갑차 20대, 항공기 109대, 병력 6600여명이 참가한다.‘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해군 및 해병대 장병 60여명으로 구성됐다. 훈련 기간 지휘관 세미나 및 참모단 연습을 비롯해 상륙수색훈련, 종합전술훈련, 연합사격훈련 등 야외기동훈련과 재난 대응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훈련전대장인 이홍정 해군 대령은 ”해군과 해병대는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참가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강원 평창경찰서는 성추행 혐의로 해병대 일병 A(21)씨를 입건해 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휘닉스평창 앞 B(26·여)씨 집에 들어가 혼자 잠자고 있던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A씨가 아무런 사과 없이 부대로 복귀하자 A씨를 고소했다.B씨 측은 "나와 함께 사는 지인과 술을 마신 A씨가 내가 사는 곳을 알아내고는 범행 전 두 차례나 건물에 들어와 사전조사를 했다"며 계획된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A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 측은 사건 발생 후 B씨의 남자친구 C(32)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C씨가 A씨 부모의 가게에서 난동을 피웠다며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실제로 고소장을 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B씨 측은 "좋게 끝내보려고 했는데 가해자가 말도 없이 복귀해버렸다"며 "화가 나서 인근 A씨 부모 가게를 찾아갔는데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아들의 잘못을 감싸기 급급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한국과 미국의 해병대연합훈련(KMEP) 재개를 비난하며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공군 수송기로 제주산 귤 200t을 평양에 보낸지 하루 만이다.노동신문은 이날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움직임’이란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KMEP 재개와 관련해 “대화와 평화로 향한 조선반도의 현 정세 흐름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고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KMEP를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를 확약한 북남 사이의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목했다.한·미 해병대는 지난 5일부터 경북 포항 일대에서 대대급 제병협동훈련을 2주 기간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6개월 동안 연기됐다가 재개됐다.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소규모 연합훈련까지 트집잡는 이유는 남북, 북·미 간 협상에서 공격 강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12일 “대대급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훈련이라 올해도 지속할 것이며 ‘9·19 군사합의서’ 위반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이날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아태위 실장 등 북한 인사 7명의 방남 신청을 승인했다. 체류 기간은 14~17일이다. 나머지는 아태위의 송명철 부실장과 김춘순 연구원, 조정철 참사 및 지원인력 2명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백태현 토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7명이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방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백 대변인은 “동 대회는 지자체 및 민간단체 차원의 행사인 만큼 당국간 접촉 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해 정부 인사와 만남 가능성을 남겨 뒀다.이 부위원장은 대남활동을 오래 해 왔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남측 조문단을 개성에서 맞이했다. 지난달엔 스위스 제네바 국제의회연맹 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면담했다.김 실장은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때 밀착수행했다. 지난 5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위급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수행단에 포함됐다.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