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상당한 의견 일치"…다음주 초 세부 논의키로
민주-한국, 원내대표 회동…"탄력근로제 법안 처리 공감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8일 만나 여야 대치 속에서도 민생 법안들을 처리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홍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인사청문 정국 속 갈등에 더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으나 어려운 민생을 해결할 법안 처리에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데 두 원내대표가 뜻을 같이 것이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 관련 법안과 주휴수당 산입범위를 바꾸는 최저임금법,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경제 활성화 법안 등의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탄력근로제나 데이터 활성화 법 등 여야 이견이 많지 않은 법이 많은데 이것마저 진전이 안 돼 상임위에서라도 얘기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관련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에 대해 상당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현행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의 경우 민주당은 6개월로, 한국당은 1년으로 늘려야 한다며 맞서왔다.

나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연장을 몇 개월로 할지 합의했느냐'는 물음엔 "법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노력하자 정도까지 큰 틀의 얘기만 나눴다"고 답했다.
민주-한국, 원내대표 회동…"탄력근로제 법안 처리 공감대"

두 원내대표는 다음 주 초에 다시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보고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문제도 거론했으나 홍 원내대표는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정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 관련 답변 도중 북한의 잇따른 서해 도발에 대해 '서해상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아 해임건의안을 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