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찌질' 생각 변함없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은 28일 "손학규 대표는 이번 창원 보궐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득표율) 10%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라고 말했다.

손 대표에게 '찌질하다'고 말해 당원들로부터 당 윤리위에 제소당한 이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정권 심판선거이므로 5%도 얻지 못할 거라 본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제는 본인 스스로에게 정치적 징계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창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 당신은 뭐를 위해 누굴 위해 창원에 가 있는 건가"라며 "이것이 찌질한 게 아니면 뭐겠나"라고도 했다.

그는 또한 "손 대표는 더 이상 본인의 욕심에 당을 하나 장악해서 날치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하고 선거법을 개정해 의석이 몇 명 안되는 사당이라도 이끌고 소꿉장난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라.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창원성산 보궐선거는 야당들이 단일화해야 하는 선거였다.

탈원전 정책을 바꿀 물꼬를 트는 탈원전 심판선거인데, 이런 민심을 외면하고 가서 몇 % 되지 않는 득표를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은 매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이 찌질하게 볼 것이라는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당연한 비판을 했고, 할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징계받을 일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손학규, 창원 보궐선거서 10% 못 얻으면 물러나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