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립 벨기에 국왕, 마틸드 필립 왕비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립 벨기에 국왕, 마틸드 필립 왕비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필립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필립 국왕은 벨기에 국왕으로서 2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유럽 왕실 인사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2차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대해 설명한 뒤 벨기에가 그동안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벨기에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여정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필립 국왕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후에도 변함없이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