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2기 체제 출범
북한이 22일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대해 “중재자가 아니라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협상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외교부의 올해 업무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남조선 당국은 말로는 북남선언 이행을 떠들면서도 실제로는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아무런 실천적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우리 민족끼리’도 이날 개인필명 논평을 통해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통일부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우유부단한 태도며 북남선언 이행을 위한 꼬물만 한 진정성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다음달 11일 평양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선출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로 주요 권력기관 인사가 이뤄지면서 김정은 2기 체제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교체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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