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국회의원들이 22일 서울에서 대북정책과 경제·통상 등 주요 현안 협력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댔다.

국회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비공개로 제25차 한미일 의원회의를 개최하고, 각국의 국내정세와 관세·무역 등 경제·통상 현안, 대북정책 등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을 공동 대표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은 민주당 김한정·이수혁 의원, 한국당 홍일표·김종석 의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4선) 등 여야 의원 8명으로 짜였다.

미국 대표단은 공동 대표단장 민주당 마크 타카노 의원과 공화당 제임스 센슨브레너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주디 추·브렌다 로렌스 의원, 공화당 프렌치 힐 의원을 비롯해 5명이 함께했다.

또 일본 대표단은 대표단장인 무소속 마사하루 나카가와 의원과 입헌민주당 유키히사 후지타 의원 등 모두 2명이 참석했다.

국내정세를 논하는 첫 세션에서 미국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거론하면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북핵 문제보다는 경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집권당인 자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야당 의원만 참석한 일본 대표단의 경우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통역 없이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3국 간 외교 협력·신뢰 구축 강화 방안을 도모하는 한편, 이날 오후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리는 공식 만찬에 자리해 논의를 이어간다.

대표단은 23일에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를 논의한다.

한미일 의원회의는 의회 차원의 정치적·외교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각국의 수도인 서울, 워싱턴, 도쿄들 돌며 연 2회 회의를 여는 3국 의회 간의 친목 채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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