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전혀 무관"…노조 성명에 당사자측 반박

KT 새노조가 자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외에 황교안 대표와 정갑윤 의원의 아들도 KT에 근무했다며 채용비리 수사 확대를 요구하자 황 대표 등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KT 새노조는 18일 성명에서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그의 아들은 KT 법무실에서 근무했다"며 "정갑윤 의원 아들은 KT 대협실 소속으로 국회 담당이었다"고 주장했다.

KT 새노조는 "국회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KT 청문회에서 청문대상을 채용 비리를 포함한 KT 경영 전반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새노조는 "검찰은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을 넘어 KT 채용비리 전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라"며 "KT 이사회는 채용비리에 대한 자체 조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이날 충렬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말도 안 된다.

우리 애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들어갔고 아무 문제 없다.

비리 없다"고 반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전희경 대변인 논평에서 "당시 황 대표의 아들은 KT를 포함 5개 대기업의 채용에 합격했고, 이 중 KT를 선택해 입사한 것"이라며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명명백백 사실이 밝혀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 측은 "정 의원 아들이 2004년 입사를 했고,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KT 측은 "개인의 신상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