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다음주 대표 연설을 통해 3월 국회 시작을 알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는 11일부터 사흘 동안 차례로 대표 연설에 나선다.

이들은 연설을 통해 국회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각오다. 여당은 '민생'과 '평화'를 위한 국회의 뒷받침 노력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두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는 '새로운 100년' 준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국회의 노력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등의 중요성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는 12일 대표 연설에 나선다. 그는 정부·여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파괴하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 실정과 안보 불안, 청와대 및 여권발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의 경우 다음날인 13일 연설한다. 그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음을 강조하면서 '2020년 최저임금 동결' 등 경제정책 전환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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