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정 정통 관료…차관 퇴임 11년 만에 '컴백'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61·사진)는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등 문체부 주요 정책을 담당하며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퇴임한 후 이번 개각으로 11년 만에 ‘친정’에 돌아오게 됐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한 박 후보자는 문체부에서 국제관광과장,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등을 맡았으며 뉴욕 한국문화원장으로도 일했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6년 차관에 임명됐다. 그해 2월 정책홍보관리실장(1급)이 됐다가 불과 6개월 만에 차관으로 전격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차관에서 물러난 뒤엔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광주비엔날레 등의 수장을 맡아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포함한 문화예술 쟁점 관련 자문을 맡았다.

저서로는 《예술경제란 무엇인가》(공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과 방법》(공저) 등이 있다. 부인 송민령 씨(60)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1958년 전남 광주 출생
△제물포고 졸업
△중앙대 행정학과 학사·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한양대 관광학 박사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문화관광부 차관
△광주비엔날레 대표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