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카풀 합의, 당이 중재 역할 하는 좋은 선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8일 "선거법 개정안을 당론 확정했다"며 "야당이 우리 당 안에 대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선의 안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의원정수) 300명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수당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영할 수 있는 안을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마디로 말하면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석패율제를 도입해 가능한 한 의원님들이 회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 야당과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같이 협상해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공정거래법 등 10건의 개혁법안을 중심으로 야 3당과 신속처리안건 지정 협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와 관련, "택시 기사 두 분이 분신할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었는데 4개월 협상 끝에 타협했다"며 "당이 중재 역할을 하는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거듭 제안한 국토보유세 도입에 대해선 "다른 분들에게 아직 개념이 익숙하지가 않아서 조금 더 학계와 실체를 갖고 충분히 논의해 실현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해찬 "선거법 개정안 당론 확정…낼 수 있는 최선의 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