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7일 '소수정당',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바른미래당을 폄하했다는 이유를 들어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홍익표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 의원의 징계안을 당론 발의하는 안건을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김수민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홍 의원 발언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꼈다"며 "지속적으로 홍 의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청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어떤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현저히 위반해 바른미래당을 모욕하고 국회 권위를 실추했기 때문에 엄중 징계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 징계안에는 전체 의원 29명 중 당원권 정지 3명을 제외한 26명이 서명했다.

앞서 홍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바른미래당은) 소수정당이고,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이다", "(바른미래당은) 미니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 등의 발언을 했다.
바른미래, 홍익표 징계안 제출…"바른미래당 모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