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의 정치 후원금 모집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하는 등 집권 여당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 중 8명이 여당 소속 의원이었다.

국회의원 후원금 '親文' 강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2018년 국회의원 298명의 모금총액은 494억9074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의 540억9749만원에 비해 약 42억원 줄었다. 정치자금법상 정치 후원금의 1인당 한도는 1억5000만원이지만,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는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다.

정당별 의원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 의원(129명)이 2억2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당(112명)은 의원당 평균 1억3656만원을 모았다.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2억8642만원)을 비롯해 권칠승(2억4258만원) 박광온(2억9996만원) 최인호(2억8371만원) 황희(2억7996만원) 의원 등은 후원금 한도액인 3억원 가까이 모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