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
주말도 쉴 틈이 없었다. 미·북 2차 정상회담 의제 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휴일인 24일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비건-김혁철’ 협상은 지난 21일 시작됐다. 양측은 이틀간 12시간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스톡홀름, 평양에서 연달아 진행한 김혁철과의 실무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협상이었다기보다는 양측의 모든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어떤 조합으로 맞출지에 관한 본격적인 의제 협상은 하노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3일에도 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협상 시간이 약 한 시간으로 대폭 단축됐다. 비건 대표는 협상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며 취재진에 엄지를 치켜드는 몸짓을 하기도 했다. 그간 무표정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비건 대표가 이례적으로 여유 있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노이=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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