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노이로 출발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하노이로 출발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3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오후 5시에 전용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앞서 AFP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정은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대를 받아 베트남을 친선 방문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날짜와 일정을 언급하진 않았다.

김정은은 베트남에 입국한 뒤 중국과의 접경지에 있는 동당 기차역에서 자동차로 갈아타 하노이까지 약 170㎞를 여행할 전망이다.

전날 베트남 국영 언론은 현지 교통당국이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든 도로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전례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는 김정은의 이동 편의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이날 동당역과 하노이를 잇는 도로를 따라 무장 경비대를 대거 배치하는 등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김정은은 오는 27~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