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성산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로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7일 “재·보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18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 공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와 관련, “일단 후보를 낸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단일화 논의는 후보를 낸 뒤 여론 추이를 보고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노 전 의원의 지역구 수성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은 제2 당사를 창원에 꾸리고 1주일에 두 차례의 현장 상무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정의당과 민중당 사이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 진보진영이 창원성산 지역구를 사수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여론조사를, 민중당은 지역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총투표를 단일 후보 결정 방식으로 각각 제시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