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에 뿔난 靑 "사회적 대화 선택사항 아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사노위는 이미 출범했다”며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사회적 대화와 타협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면담에도 불구하고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경사노위 참여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며 “민주노총의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겠지만 경사노위가 제 역할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민주노총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경사노위 논의를 지켜보겠지만 2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선 등 두 개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노총을 뺀 경사노위 가동을 촉구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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