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과 미국 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정상회담 개최 준비 연관성이 주목된다.

최 부상은 15일 오전 11시30분께 평양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행선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스웨덴 국제회의에서 이야기하죠"라고 답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상은 북한의 미국 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인물이다. 이에 이번 스웨덴 방문에서 미국과 관련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와도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 부상이 스웨덴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밝힌 점으로 미뤄 조만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한 측의 공식 입장이 나올 가능성 있다.

아울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해 곧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김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의 고위급 회담을 이르면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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