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신임 2기 청와대 참모진이 13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소통 의지를 다졌다. 노영민 실장과 함께 지난 8일 임명된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상견례 오찬에는 신임 참모진이 참석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갔다.

먼저 노 실장은 "제가 옛날에 당 대변인 했을 때, 제가 단일기간으로 역대 최장수 대변인이었다"며 "그래서 제가 그 대변인 할 때 논평했던 것을 책으로 냈는데 논평이 잘 됐건 못 됐건 단 하나의 논평도 빼지 않고 그대로 실어서 책 세 권으로 해서 '민주당 550일의 기록'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업무 인수인계 중이다. 그렇다 보니까 어떤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아무튼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수석은 "저는 이제 대통령님을 잘 모셔야겠지마는 비서실장님을 잘 도와서 제 역할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 수석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하는데 민주당 정부의 어떤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만 우리 대통령님도 정말 성공할 수 있겠다 생각을 갖는다.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잘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전 회사에서도 그냥 동네 형처럼, 동네 오빠처럼 지냈으니까 저를 그렇게 동네 형처럼 생각해 주시고, 전화 주시면 언제든 제가 전화를 받겠다"고 소통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일단락한 문 대통령은 14일 2기 참모진이 참석하는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