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간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어 머지않아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여러 평가가 있지만 김 위원장이 현재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지속시키길 원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사는 “미국도 북한을 계속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과정)에 붙잡아두면서 북·미 관계와 비핵화의 진전을 모색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뤄지는 미·북 간 물밑접촉은 2차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8일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가 북측의 요청으로 무산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회담이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