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곳, 전남 3곳씩 후보지 신청 예정…한전 심사위 구성 등 절차 착수
한전공대 후보지 8일 접수…28일 이전 최종 부지선정 마무리
광주와 전남이 각각 3곳씩 총 6곳의 한전공대 후보지를 8일 신청을 받는다.

한국전력은 용역사에 후보지 추천절차가 마무리되면 심사위원회 구성을 거쳐 현장실사·평가를 진행, 오는 28일 이전에 부지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8일 하루 동안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한전공대 부지 신청서를 최종 제출받는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부 선정한 각 3곳의 부지에 대한 신청서류를 용역사인 'A.T.Kearney'에 제출한다.

한전은 지난달 19일부터 준비기한을 거쳐 3주 후인 이날 추천부지에 대한 신청서류를 한꺼번에 받기로 했다.

광주에서는 자치구가 추천한 곳과 광주시가 발굴한 곳 등 3곳이 후보 부지로 추천된다.

전남도는 타 시군의 유치 의향이 없어 나주시내 3곳을 추천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추천부지의 면면은 각 지자체가 부동산 투기나 부지선정 경쟁을 고려해 비공개하기 했다.

추천부지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전 측은 용역사를 통해 부지 심사 절차에 착수한다.

용역사는 지자체가 제출한 신청서류를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부지를 심사할 한전공대 부지 심사위원회 구성에 나선다.

심사위는 위원 명단 유출이나 로비 등을 피하기 위해 부지 심사일정 직전에 비공개 구성할 것으로 전해진다.

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치면 위원들은 수일에 걸쳐 각 지자체 추천부지 6곳을 현장실사하고 평가를 진행한다.

현장실사와 평가는 1월 넷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나, 공정성을 위해 현장실사나 평가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

심사위는 부지선정 심사 결과를 담을 서류를 봉인해 한전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발표 시기는 늦어도 오는 28일께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한전 측은 구체적인 발표 방법을 고심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한전공대 부지를 1월 말까지 지연 없이 선정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부지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용역 결과도 설계 수정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