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단배식…'선거제 개혁' 의지 재확인
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문…이희호 "남북관계 잘 됐으면 좋겠다"
정동영 "국민을 정치개혁의 길로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일 "올해 정치개혁의 길, 선진 복지국가의 길로 국민을 이끄는 데 평화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지난해 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길을 만들었다.

그 길을 대로로 넓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정치를 하는 이유는 가치실현"이라며 "김대중 정신 아래 내걸어온 5가지 가치, 민생, 민주, 평등, 평화, 개혁의 길을 올해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이 아니라 3·1혁명"이라며 "늙은 호박처럼 둥글게 평화당이 한 덩어리가 돼서 새로운 개혁의 길로 매진하겠다.

새로운 3·1혁명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앞서 교통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소수야당이 의석 몇 개를 더 갖자는 것이 아니라 30년 동안 누려온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불쌍한 국민에게 좋은 정치를 선물하자는 것"이라며 올해 역점 과제로 선거제도 개혁을 꼽았다.

그러면서 "정당끼리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정책, 가치를 갖고 경쟁하는 정치만 되면 우리 국민의 행복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꼴찌에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동영 "국민을 정치개혁의 길로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
한편, 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상임고문 등은 이날 각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새해 인사를 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사님 건강이 아주 좋았고, 내가 '거수경례 세배'를 하니 웃으셨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봤다며 '남북관계 등이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매년 1월 1일 센터 이사장을 맡은 이 여사가 참석하는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으나, 올해 97세인 이 여사의 건강문제를 고려해 이번에는 하례회를 생략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영 "국민을 정치개혁의 길로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