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내 7m 대형 트리…무지개파노라마·LED 소나무길 등 운영
서울식물원 두달간 97만명 찾았다…24일부터 '윈터가든' 변신
지난 10월 임시 개장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이 두달 만에 입장객 100만명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10월11일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에 지난 16일까지 97만명이 다녀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시범 운영기간에 식물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고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보완점을 개선해 내년 5월 식물원을 정식 개원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 중이다.

동절기(12~2월)에는 온실 입장 마감시간을 1시간 단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서울시가 2015년부터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조성하기 시작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시설이다.

면적은 50만4천㎡로 여의도공원(22만9천㎡)의 2.2배이며, 어린이대공원(53만6천㎡)과 비슷한 규모다.

식물 3천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4구역으로 구성된다.

시는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으로 8천 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 식물문화센터(온실)와 열린숲, 호수원을 중심으로 '2018 서울식물원 윈터가든'을 운영한다.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 안에는 7m 대형 트리와 오렌지·자몽을 활용한 시트러스트리가 전시된다.

크리스마스 모자를 쓴 변경주 선인장, 성탄을 맞은 정원사의 방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온실 입구에서 시작해 호수원, 열린숲 등 식물원 곳곳에서 '빛 정원'이 마련된다.

온실 입구 12m 높이 '대형 빛 트리', 호수원 '무지개파노라마'와 '윈터 포레스트', '아모리갈롱 빛 터널', 열린숲 진입광장 '체리로드'와 'LED 실버트리' 등으로 운영된다.
서울식물원 두달간 97만명 찾았다…24일부터 '윈터가든' 변신
27일까지 정원디자이너 아모리갈롱의 빛 터널에서는 내년 1월1일부터 LED빔으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바닥에 비춰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식물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botanicpark) 페이지에 접속해 댓글로 새해 소망을 작성하면 응모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3시와 5시에는 보타닉홀(식물문화센터 2층)에서 서울아티스틱 오케스트라의 '슬리퍼 음악회'가 열린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계절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식물원 두달간 97만명 찾았다…24일부터 '윈터가든' 변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