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은 청소년들 목숨 잃어…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 세울것"
이개호 "냉정히 반성…농어촌민박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겠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희생된 강원도 강릉 펜션 참사에 대해 "이번 기회에 농어촌민박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9일 오후 세종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안타깝게 강릉에서 우리 소중한 꽃 같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며 "그런(농어촌민박) 제도가 농민을 위해 필요한 제도이긴 하지만, 현장을 가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진작부터 그 시설에 관해 관심을 갖고 주목하면서, 혹시라도 이러한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어야 옳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고귀한 생명 셋을 잃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고, 그분들의 죽음이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 장관은 "이 일을 현장에서 추진할 분들은 지자체 시·군으로, 지자체 사무로 완전히 돼 있다"면서도 "제도를 관장하는 부처는 우리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한편, 이 장관은 쌀 가격이나 농축협 준조합원 예탁금 비과세 등 올 한해 농정 현안을 언급하면서 '뚝심'으로 버텨 성과를 이뤄냈다고 되돌아봤다.

이 장관은 "19만3천원에 산지 쌀값이 형성돼도 제가 어찌 보면 뚝심으로 버텨서 이를 지켜 가고 있다"며 "준조합원 예탁금 비과세가 (종료 시점이) 2년 유예가 됐는데, 뚝심으로 버텨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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