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비건, 서울서 만찬협의…21일엔 한미비핵화워킹그룹회의
한미, 오늘 북핵수석대표 협의…비핵화 진전방안 모색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간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20일 열린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겸한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에서는 교착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상황을 평가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한 해법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비건 특별대표가 전날 방한하면서 발표한 '인도지원 목적의 미 국민 대북 여행금지 조치 재검토' 방침이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년 1월 1일 신년사 내용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낮에는 현재까지 공개된 일정이 없다.

이에 따라 판문점에서 북측 인사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외교 소식통은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외교안보실 관계자 등을 면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21일에는 오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 뒤 이도훈 본부장과 함께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한다.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비롯해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한 양묘장 현대화, 남북 간 국제항공로 신설 등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