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선거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상기류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을 놓고 심각하게 거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개특위에서 우리나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맞지 않는다는 엉뚱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열흘간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벌인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확고한 원칙으로 (여야 간에) 합의돼야 하며, 의원 정수 증가가 보장돼야 단식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의원 정수 10% 확대’를 못 박으려 했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 확대’로 확정지으면 당내 의원 사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확대 여부 검토’로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