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곡물 생산량 455만t…작년보다 3.4% 줄어
농촌진흥청은 올해 북한 지역의 기상, 병충해 발생, 비료 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 작황 자료, 위성영상분석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북한 곡물 생산량은 지난해 471만t에서 3.4%가량 줄어든 양이다.
북한은 작년에도 2016년의 481만t보다 2%가량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올해 작물별 생산량은 쌀이 220만t으로 가장 많았고, 옥수수 150만t·감자류 54만t·보리류 15만t, 콩류 및 기타 잡곡 16만t 등으로 집계됐다.
농진청은 "북한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만t, 0.5% 소폭 증가했다"며 "7∼8월 높은 일사량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감소 요인인 고온을 상쇄하는 등 날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옥수수는 지난해보다 17만t, 10%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역시 7∼8월 고온과 가뭄 때문으로 분석됐다.
감자류는 지난해보다 1만t, 2% 증가했다.
콩류는 폭염 때문에 지난해보다 1만t, 7% 감소했다.
북한 지역의 지난 7∼8월 평균 최고기온은 30.4도로, 최근 5년 평균보다 2.4도나 높았다.
농진청은 "작물 생육 기간 여름철의 가뭄과 평년을 상회하는 고온으로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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