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산업 혁신방안·친환경차 논의…미세먼지 감축 전략 토론
직불제 개편안도 논의…문대통령, 방역대책·수질관리 공무원 직접 격려
문대통령, 오늘 산업·농림·환경부 업무보고…정책행보 가속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제조업 혁신, 대한민국 경제를 뛰게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는다.

지난 11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고 전날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처를 찾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지역산업의 활력 제고 방안과 제조업 혁신방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업체 대표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하는 것이 업무보고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오전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 및 제조업 혁신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아울러 지역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한 정부·지자체·기업의 역할, '친환경차, 한국자동차 산업 대안인가'를 주제로 각각 토론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하는 장관들과 오찬을 한 뒤 오후에는 '더불어 잘사는 농촌'이라는 주제로 농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개호 장관의 업무보고 뒤에는 직불제 개편방안, 농업분야 청년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농식품부 4층의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 방역 관련 공무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등 성과를 낸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내년이 가축전염병이 없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환경부 업무보고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보고 뒤 수송부문 미세먼지 감축 전략, 낙동강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다.

문 대통령은 이어 환경부 수질관리과로 이동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질관리과 직원들은 4대강 사업 후 매년 6∼9월 녹조가 상시 발생해 비상근무를 하며 실시간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사고 발생 시 긴급 대응한다"며 "24시간 긴장감을 유지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3개 부처 장·차관 및 실국장을 비롯해 130여명이 참석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 등이 참석한다.

지자체에서는 군산시, 광주광역시, 구미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의 담당 공무원이 참석하고, 민간 부문에서는 대한상의 부의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현대기아차 사장, 쌍용차 부사장,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등이 참여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및 관련 수석들이 참석한다.

/연합뉴스